한때 명절 음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여겨지던 떡이 새로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피자 모양과 맛을 접목한 ‘피자설기’가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떡집까지 2030 소비자가 찾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재개발로 줄어든 발길… 피자설기가 만든 변화
고객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에는 5060 소비자가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피자설기를 찾는 2030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개발로 주변 유동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젊은 소비자를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피자설기를 구매하기 위해 처음 가게를 찾은 소비자가 다른 떡까지 함께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SNS에서 유행한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의 첫 방문을 이끌고, 이를 계기로 전통 떡에 대한 관심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 떡집은 감소하는데… 떡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
떡집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젊은 소비자의 유입은 업계에서도 반가운 변화다.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에 따르면 전국 떡집 수는 2024년 약 2만300곳에서 2025년 1만9000곳으로 줄었으며, 2026년 현재 약 1만8000곳까지 감소했다. 매년 수백 곳의 떡집이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
반면 떡 자체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떡을 전통적인 명절 음식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디저트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다.
● 전통 떡에 새로운 옷 입히기
전통 떡에 새로운 맛과 형태를 더하는 시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익숙한 떡을 낯선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젊은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이를 통해 전통 떡에 대한 관심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피자설기의 유행은 단순히 SNS에서 하나의 디저트가 인기를 얻은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젊은 소비자가 멀게 느꼈던 전통시장과 떡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 새로운 소비 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경플러스 프렌즈 1기=경희대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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