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원짜리 음료를 샀더니 2,781원이 돌아왔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뒤, 결제금액의 50%인 2,700포인트에 추가 포인트 뽑기로 받은 81포인트를 더한 금액이다. 음료 가격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돌려받았다. 최근 네이버페이는 공차·매머드커피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금액의 절반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 반값 할인 대신 포인트로 돌려준다
특이한 점은 결제할 때 가격을 절반으로 깎아주는 일반적인 할인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혜택은 결제 이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아온다.
네이버페이에는 ‘Npay 머니’와 ‘Npay 포인트’가 있다. Npay 머니는 이용자가 직접 충전해 결제에 사용하는 금액으로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연결된 계좌로 인출할 수도 있다. 반면 Npay 포인트는 상품 구매나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적립받아 네이버페이 사용처에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적립받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계좌로 바로 인출할 수 없다.
● 온라인 넘어 현장결제까지
네이버페이가 이처럼 큰 혜택을 내거는 이유는 현장결제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온라인 쇼핑에서 나아가 카페와 음식점 등 일상적인 소비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페이는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가맹점을 지난 6월 기준 10만 곳까지 늘리며 오프라인 결제 이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와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소비 과정을 따라가 봤다. 네이버에서 렌즈숍을 검색해 방문 시간을 예약한 뒤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 결제 후 334포인트가 쌓였고, 이용 후 리뷰를 작성하자 100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됐다. 모인 포인트는 이후 카페에서 다시 사용했다.
검색 → 예약 → 결제 → 리뷰 → 다음 소비까지 일련의 과정이 네이버 안에서 이어진다. 이처럼 한 서비스에서 얻은 혜택이 다시 같은 생태계의 이용으로 이어지는 것을 ‘락인 효과’라고 한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포인트가 바로 지급된다. 네이버에도 이점이 있다. 현장결제 이용자를 늘리고, 적립된 포인트를 다시 네이버페이에서 쓰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가 ‘50% 적립’까지 내걸며 포인트를 퍼주는 이유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이용자를 현장결제로 끌어들이고, 다시 다음 소비까지 네이버 안에서 이어지도록 하는 일종의 투자인 셈이다.
[매경플러스 프렌즈 1기=고려대 박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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