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운자로 열풍'의 명과 암: 주사 한 방, 그 달콤한 대가는?

세종대
김서진 세종대 · 프렌즈 1기
2026.08.09
다이어트 약물 주사
다이어트 약물을 배에 주입하는 모습

여전한 마운자로 열풍

지난 2025년 말, SNS에서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에게 마운자로를 통해 급감량한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제는 화면 속 온라인 세상을 넘어 주위에서 마운자로 열풍이 불고 있다.

마운자로를 출시한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2분기 매출액이 229억 7,000만 달러(약 32조 5,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금액으로, 마운자로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 프리필드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프리필드펜의 미국 판매 제품 모습

마운자로는 위고비, 삭센다와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체중 감량 목적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GLP-1 비만치료제는 무엇인가?

GLP-1은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원리이다. 또한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늦춰 적은 양을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게 하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일부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 사용에 제한이 있었고, 불면이나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었다. 반면 GLP-1 계열 치료제는 전문의의 판단 아래 비교적 장기적 치료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당과 대사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약물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일반적으로 BMI 30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질환이 동반되면 사용을 고려할 수 있지만, 정상 체중이거나 단순 미용 목적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비만이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영양 부족, 근육 감소, 골밀도 감소, 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 체중에서의 장기 안전성에 관한 연구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조은별 교수는 "GLP-1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단백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라고 말하며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도 건강관리를 필수로 할 것을 당부했다.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한 그 달콤한 말의 대가에는 무시무시한 부작용 위험이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더부룩함 등이 있었다. 사람마다 부작용 증상이 다르고, 부작용 여부도 저마다 다르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자신의 몸으로 임상실험을 해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매경플러스 프렌즈 1기=세종대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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