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새로운 월드투어 ‘2026 tripleS World Tour ANDLESS in Seoul’을 개최하며 팬덤 웨이브(WAV)와 만났다.
이번 월드투어 ‘ANDLESS’에는 24명의 멤버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의미와 함께, 그룹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팬덤 WAV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진행된 공연에서는 24명의 멤버가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부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유닛 무대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팬들의 선택이 공연 구성에 직접 반영되면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 K-POP 콘서트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트리플에스의 기적
“콘서트 가격이 3만 원인데, 퀄리티는 기존의 콘서트와 동일하다고?”
많은 WAV들과 연결될 트리플에스의 ‘ANDLESS’의 시작은 ‘파격적인 콘서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K-POP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트리플에스는 S석(2층 좌석)의 티켓 가격을 단돈 3만 원으로 책정하며 공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는 높은 티켓 가격에 부담을 느끼던 WAV들의 공연 관람 문턱을 낮춘 시도였다. 동시에 평소 트리플에스에 관심을 가졌던 대중들에게도 무대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팬덤을 넘어 새로운 WAV의 유입 가능성까지 넓힌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티켓 오픈 당일 양일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와 함께 더욱 주목받았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것을 넘어, 더 많은 관객이 트리플에스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팬들의 그래비티로 함께 만들어나가는 ‘ANDLESS’
팬들의 선택으로 완성된 ‘ANDLESS’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그래비티 투표를 통해 선정된 ‘배틀로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새롭게 편곡된 ‘Baby Flower’와 ‘Bionic Power’로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Non Scale’, ‘Love2Love’, ‘추리소설’ 등을 선보이며 트리플에스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World Wild Women’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며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눈길을 끈 것은 그래비티를 통해 팬들이 직접 선택한 무대들이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투표 결과가 실제 세트리스트에 반영되면서, WAV들이 기다려온 무대를 눈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24인 완전체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닛 공연도 이어졌다. 그래비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LOVElution은 ‘Girls' Capitalism’과 ‘복합성’을 선보였다. 서연, 주빈, 시온, 서아로 구성된 새로운 유닛 트리플에스 Aura는 ‘Dream Drip’ 무대를 콘서트를 통해 선공개하였다.
여기에 6명씩 나뉜 네 유닛의 커버 무대도 이어졌다. 팬들의 그래비티를 통해 커버곡이 결정된 각 유닛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sun'은 트와이스의 ‘CHEER UP’, 'zenith'는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선보였다. 이어 'moon'은 레드벨벳의 ‘Psycho’, 'neptune'은 소녀시대의 ‘Mr.Mr.’를 트리플에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깨어’, ‘Girls Never Die’, ‘Rising’ 등 트리플에스의 대표곡들이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신곡 ‘Andless’의 무대가 최초로 공개되면서 이번 월드투어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 공연의 마지막 순간까지, WAV와 함께 완성한 ‘ANDLESS’
“콘서트의 마지막 곡까지 팬들이 직접 결정한다고?”
이번 트리플에스 콘서트에서 다른 K-POP 콘서트와 가장 차별화된 순간은 바로 ‘앙코르’였다.
트리플에스의 팬 참여형 콘서트는 공연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그래비티가 무대 구성에 반영됐다면,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은 WAV들이 직접 앙코르곡을 선택할 차례였다.
특히 앙코르 무대에서는 공연장을 찾은 WAV들의 선택에 따라 마지막 곡이 달라졌다. 10일에는 ‘24’, 11일에는 ‘Midnight Flower’가 현장 그래비티를 통해 선정됐다. 같은 콘서트임에도 팬들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마지막 무대가 완성된 것이다. 이는 공연의 끝까지 WAV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무엇보다 투표 결과가 현장에서 곧바로 무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자신이 선택한 노래가 실제로 울려 퍼지는 순간, WAV들은 단순한 관객을 넘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었다.
공연 전부터 시작된 팬들의 참여가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ANDLESS’는 아티스트가 준비한 무대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팬들과 함께 공연의 마지막 장면까지 완성해 나가는 특별한 콘서트였다.
● 공연은 끝났지만, WAV와 트리플에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번 트리플에스의 ‘ANDLESS’는 단순히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콘서트가 아니었다. 24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팬들의 선택이 더해지며, 트리플에스만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파격적인 티켓 가격으로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그래비티를 통해 팬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팬들을 단순히 무대를 관람하는 관객이 아닌,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트리플에스만의 특별한 방식이었다.
콘서트는 끝났지만, 그날의 무대가 남긴 여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대를 보여주는 아티스트와 이를 바라보는 팬이 아닌, 서로의 선택과 응답으로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 나가는 관계. 이번 ‘ANDLESS’는 트리플에스와 WAV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준 순간이었다.
24명의 멤버와 수많은 WAV가 함께 만들어낸 ‘ANDLESS’, 트리플에스와 WAV들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매일경제 서포터즈 18기=경북대 권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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