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 준비를 위해 각종 어학시험과 자격증 시험을 치르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에 놀랐다. 토익과 오픽 등 어학 성적을 준비하고, 자격증 시험에도 응시하다 보니 시험비만으로 적지 않은 돈이 빠져나갔다.
아직 취업도 하지 않았는데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먼저 돈을 써야 하는 상황.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취업 준비에도 이렇게 많은 돈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부담하는 시험 응시료는 얼마나 되는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떤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 자격증 하나씩 준비했을 뿐인데…통장 잔고는 '텅텅'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어학시험과 자격증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시험별 응시료를 하나씩 더해보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
2026년 9월 기준 주요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비교해 보았다.
토익과 오픽, 컴퓨터활용능력, SQLD, ADsP,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각각 한 차례씩 응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험비만 총 30만9000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교재비와 인터넷 강의 수강료 등을 더하면 실제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더욱 큰 문제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을 때다. 오픽에 두 번 응시하면 시험비만 16만8000원이 발생한다. 컴퓨터활용능력 역시 필기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실기시험에서 떨어지면 재응시료를 내야 한다.
물론 희망 직무와 기업에 따라 필요한 자격증이 다르기에 절대적인 비용은 아니지만, 여전히 시험 응시료는 학생들이 알바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다.
그런데 이 비용을 일부 돌려받거나, 시험 접수 단계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절반만 내도 된다고?
가장 먼저 알아볼 제도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이다.
2026년 기준 만 34세 이하 청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응시료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1인당 연간 최대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로 지원금을 돌려받기 위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큐넷(Q-Net)에서 원서를 접수할 때 응시료 지원을 신청하면, 지원금이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자격증 시험이 지원 대상인 것은 아니다. 토익이나 오픽 등 어학시험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은 해당 제도의 지원 대상이 아니다.
● 사는 동네에 따라 달라지는 자격증 지원금, 나는 얼마일까?
국가에서 시행하는 응시료 감면사업 외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청년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을 정리해봤다.
또한 지자체 지원사업은 대부분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이후 신청하는 방식이다. 응시확인서와 결제영수증 등을 미리 보관하고, 신청기간과 예산 소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찾아보고 싶다면? 온통청년 또는 서울시 청년몽땅정보에서 거주 지역과 '응시료 지원'을 검색하면 된다.
[매일경제 대학생 서포터즈 18기=성균관대 전은서]
댓글 작성 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