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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K드라마의 명장면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하이커그라운드서 'K-드라마 체험 전시' 개최

경북대
표근혜 경북대 · 18기 서포터즈
2026.09.28
현장사진 <CJ ENM 공식 인스타>
현장사진 <CJ ENM 공식 인스타>

한국관광공사가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오는 11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K-드라마 체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K-드라마 팬들이 화면 속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고, 더 나아가 실제 한국 여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전시에는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유미의 세포들', '눈물의 여왕'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40여 편의 대표작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드라마 속 명대사와 명장면, 작품의 감동을 더한 OST는 물론, 실제 촬영에 사용된 소품과 전국 각지의 촬영지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방문객들은 드라마 속 명대사를 직접 타자기로 입력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대본’을 완성하고, 키워드별 명대사·명장면 엽서, 주요 소품 스티커 등을 전시 동선을 따라 수집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토이즘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협업한 'Scenes to Destinations' K-드라마 전시 포토 프레임
포토이즘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협업한 'Scenes to Destinations' K-드라마 전시 포토 프레임

또한 K-드라마 체험 전시에는 포토이즘이 함께 참여해,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호텔 델루나 등 여러 드라마의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K-콘텐츠를 소비하는 팬덤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OTT 플랫폼의 범람으로 수많은 영상이 빠르게 소비되고 휘발되는 시대에, 팬들은 단순히 소파에 앉아 스크린을 지켜보는 '수동적 시청자'에 머물지 않는다. 직접 쓰고, 손에 닿는 경험을 모으며 이야기의 세계관에 들어가는 '능동적인 참여자'로 진화한 것이다. 디지털 화면에 머물던 이야기가 실제의 체험으로 소비자와 만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순간, 관람객에게 K-드라마는 스쳐 지나가는 영상이 아닌 '나만의 고유한 경험'으로 각인된다.

이러한 몰입은 자연스럽게 공간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한류 관광이 특정 랜드마크나 촬영지 표지판 앞에서 사진만 찍고 떠나는 일회성 소비에 그쳤다면, 이번 전시는 명장면의 정서적 여운을 현실의 공간으로 연결한다. 작품의 배경이 된 전국 각지의 숨은 명소를 스토리텔링과 함께 안내함으로써, K-콘텐츠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로컬 관광을 이끌어내는 지속 가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전시와 연계한 여행상품 기획전을 통해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지방 도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서포터즈 18기=경북대 표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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